설 전후, 주목해야 할 환율 변수
롤러코스트 장세..유럽·북핵 이슈 `촉각`
2013-02-06 17:51:36 2013-02-06 17:53:52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환율이 최근 들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28일 원·달러 환율은 19원 오른 1093.50원에 거래를 마쳤고, 바로 다음날 원·달러 환율이 11원 하락하는 등 환율 변동폭이 연일 두 자리 수를 넘나들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4일 원·달러 환율도 나흘 만에 급락 반전해 전날보다 13.05원 하락했고, 5일 환율은 다시 오름세로 전환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ECB 회의, 깜짝발표 가능성?
 
7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ECB 회의에서 특별한 발표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감이 깔려있는 상황이라 유로화에 대한 어떤 언급이 있을지 주시해야 한다고 봤다.
 
소병화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예상 외의 발표가 나올 가능성은 적으나 시장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ECB 회의에서 나온 발언을 토대로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매수세가 어떤 식으로 움직이게 되는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 핵 리스크, 환율 영향 끼칠까
 
지난달 24일 북한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한 핵실험 관련 발언을 시작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일인 광명성절(16일) 전후로 북한의 3차 핵실험 도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는 이미 예고된 바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이 1, 2차 핵실험을 감행했을 당시에도 환율 변동성은 그렇게 눈에 띌 만큼은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반면,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평상시 같으면 북한 리스크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되지 못하지만, 요즘은 워낙 시장 변동성이 크다"며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시장에 선반영이 됐을지라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당국, 환율 개입하나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규제 발표안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외환당국의 규제 발언 강도에 따라 환율이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전 연구원은 "당국입장에서는 원·엔 환율이 너무 빠져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직접 개입 가능성은 낮지만 개입이 현실화된다면 NDF(차액결제선물환)시장 규제·토빈세 도입·거시건정성 3종 강화 등 규제 강도에 따라 환율 움직임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도 "외환 규제안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 선반영됐다"면서도 "정부 규제에 따라 외국 자본들이 어떻게 빠져나가는지가 환율의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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