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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주분석)모바일게임株, 셧다운제 폐기에 ‘들썩’
2013-02-04 15:52:52 2013-02-04 15:55:19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모바일 게임주들이 모바일 셧다운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4일 위메이드(112040)는 전날에 비해 200원(0.48%) 오른 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이맥스(101730)(0.96%)와 컴투스(078340)(1.75%), 게임빌(063080)(2.46%), 드래곤플라이(030350)(2.47%)도 각각 1~3% 가까이 올랐고 바른손게임즈(035620)(5.33%)와 와이디온라인(052770)(13.24%)의 경우 강세 폭이 두드러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는 오는 2015년 5월까지 모바일게임을 셧다운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키로 한 내용을 담은 고시안을 행정 예고했다. 고시안은 13일까지 행정 예고되며 이 기간 중 이의 제기 등을 수렴키로 했다.
 
셧다운제가 적용되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해당 게임이용이 금지된다. 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온라인게임에 적용한 것으로 당시 모바일게임의 경우 성장산업임을 고려해 2년의 유예기간을 뒀다.
 
하지만 게임산업에 대한 지나친 규제가 산업을 위축시킨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증권가는 정부의 규제 해소로 모바일 게임주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실적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는 “PC 온라인 셧다운 도입 이후 실효성 논의가 계속된 상태에서 4분기 부진한 실적으로 조정세가 이어졌지만 규제 해소에 따른 긍정적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실적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위메이드나 웹젠의 신작 모멘텀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라인업을 갖춘 게임빌의 경우 모바일 게임주 가운데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차별화된 개발력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국내와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의 고성장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 또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앞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제노니아5’와 ‘2013 프로야구’ 신규버전이 서비스에 성공했다. ‘몬스터워로드’ 등 다양한 SNG 게임들의 매출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위메이드와 조이맥스는 신작 모바일 게임인 ‘윈드러너’ 효과까지 더해지며 연일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조이맥스 링크투모로우에서 개발한 윈드러너는 지난달 30일 서비스를 시작한지 만 하루도 지나기 전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 전체 무료 인기 앱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컴투스는 이날 오후 예상보다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6억5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0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예상인 47억원을 22% 하회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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