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현대차노사, 지부장 실형선고에 당혹
노사 현안 해결에 어려움 겪을 전망
2008-12-12 17:41:5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윤해모 지부장이 실형을 선고 받자 현대차 노사 모두 당혹해 하고 있다.
 
울산지법에서 11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윤 지부장은 불법 정치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현대차 노사는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이 같은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자 윤 지부장도 집유 판결을 예상했었기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지부는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라 파업을 벌였지만 금속노조의 핵심사업장으로 사실상 모든 파업을 주도하며 6회 파업으로 2700억원의 피해를 회사에 끼친 점이 실형 선고에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 지부장은 지난해 불법 정치파업 혐의로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은 후 불과 1주일도 안된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이번 불법 파업을 주도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장규호 현대차지부 공보부장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사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아 노조의 최고 결정권자가 하루빨리 출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1월 전주공장에서 시범실시되는 주간 2교대제 시행 세부방안 협의와 내년 사업계획 확정에 따른 경영설명회, 공장별 내년 생산물량 협의 등 산적한 노사 현안을 가지고 있다.

노조는 일단 김태곤 수석부지부장으로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