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오늘 소개할 기업은 지난 50여년간 국내 가구시장을 주도해 온 전통적 가구생산 전문기업
보루네오(004740)가구입니다.
보루네오는 지난 198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국내 가구업계를 주도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1992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부진을 겪었는데요, 2007년 법정관리를 벗어난 이후 업황부진에 따른 어려움속에서도 지난해 안섭, 빈일건 각자 대표체제를 통해 점차 예전의 전통과 명성을 되찾고 있습니다.
보루네오는 올해 가정용을 비롯해 사무용, 아파트용 빌트인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기존 캐시카우인 가구사업부문의 회복세를 이끄는 동시에 전략적 파트너인 에이엘팔레트와 함께 알루미늄팔레트라는 신성장 동력분야의 본격적인 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난해 33.72%의 지분을 취득한 국내 팔레트 관련 전문기업 에이엘팔레트물류로 새로이 추진하는 팔레트 사업분야에서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해외법인으로는 미국 시장 본격진출을 위해 에이엘팔레트물류와 6대4 로 지분을 출자해 만든 'BIF World'를 두고 현지 공략도 가속화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 보루네오는 국내 가구시장에서 유명한 브랜드인데요, 우선 가구 사업을 살펴보면 최근 국내 소비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것으로 아는데. 현황은 어떤가요.
기자 : 보루네오는 국내 종합가구 시장에서 3위권을 차지하는 기업이지만, 말씀하신데로 업황 부진의 여파를 고스란히 겪어왔습니다.
우선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가정용 가구 매출이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고 아파트용 빌트인과 사무용 가구 부문이 각각 25%, 20%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까진 업황부진속에 업종별 과열 경쟁과 가격인하, 신제품 출시 지연, 판관비 증가 등 수익성은 그리 좋은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2011년 1500억원이던 매출은 작년에 1400억원에 그쳤고 영업적자마져 기록했습니다. 이미 수주한 물량조차 전방산업인 건설업 부진속에 출고시기가 미뤄진 것도 주요 원인입니다.
하지만 보루네오는 올해 이같은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가구명가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과 힐링을 접목시킨 명품가구는 물론 심플함에 효용성을 높인 사무용 가구의 출시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수주계약 상승세를 보이는 아파트용 빌트인 가구 분야도 이같은 전망을 밝히고 있는데요, 이미 연간 수주계획도 당초 전망을 뛰어넘는 수준을 달성하고 있어 긍정적 회복세가 기대됩니다.
앵커 : 새로 추진한 알루미늄 팔레트 사업은 다소 생소한 분야같은데, 어떤 사업인지, 또 성장성은 어떤가요?
기자 : 우선, 팔레트에 대해 생소하실수 있는데요, 팔레트는 항공과 장거리 화물운송에 쓰이는 받침대를 말합니다. 기존에는 대부분 나무를 이용해 제작됐습니다.
하지만, 나무 팔레트의 경우 유지 보수가 어렵고 수명이 짧은데다, 각종 환경과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각국이 수출금지품목으로 법제화에 나서고 있어, 대체재를 활용한 팔레트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업계의 조사에 따르면 최대 물류시장인 미국지역에서만 현재 20억개의 팔레트가 이용되고 있어 향후 시장성도 밝은 편입니다.
알루미늄은 팔레트 부문의 최적의 재료로 각광을 받고있는데요, 보루네오는 이미 알루미늄팔레트 개발에 주력했던 미국의 알렉스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92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팔레트 사업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회사측도 팔레트 사업이 올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팔레트 사업은 기존 3%내외인 가구사업 분야에 비해 최대 14%이상에 달할 정도로 영업이익률도 우수합니다.
또 현재 계약을 맺고 있는 알렉스사가 미국의 P&G와 네슬레 등 주요 물류 수요기업의 독점적 공급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 성장성도 우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 올해 팔레트 사업부민이 보루네오의 제2의 도약을 가늠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은데요, 이런 전망과 추진이 이어진다면 올해 실적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기자 : 지난해 보루네오 실적은 매출 1400억원에 영업적자가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는 보수적 관점에서 가구부문 2000억원, 팔레트부문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의 매출달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실제 팔레트 부문의 추가적인 계약이 뒤를 잇고있어 목표대비 알파이상의 수익이 예견됩니다.
보루네오는 우선 1분기중 가정용과 사무용 분야에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어서 3월이후 본격화되는 알루미늄팔레트 물량의 출시와 함께 다시 한번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구부문의 경우 이케아와 한샘 등 경쟁 업체 파급력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점과 빌트인 부문, 알루미늄 팔레트 사업부문의 연착륙 가능성도 전방산업인 회복세 등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나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올들어 계획했던 목표를 뛰어넘는 수주계약을 차례로 이끌어내고 있고 향후 실적 상승에 따른 배당에도 나설것으로 밝히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적추이가 본격화 되는 시점에서 성장세를 기대한다면 투자자들의 중장기적 접근은 긍정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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