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자동차 앞좌석 탑승자 10명 중 3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몇 년간 교통사고 사망률 분석결과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사망률이 3배 이상 높았다.
교통안전공단은 전국 230개 시·군·구 운행 자동차를 대상으로 안전띠 착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반도로의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68.7%로 90%대인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운전자 안전띠 착용률은 72%, 조수석 안전띠 착용률은 49.5%로 집계돼 조수석 탑승자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7월 전국 390개 교차로에서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 8만49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2011년 대비 운전자 안전띠 착용률 5.2%p, 조수석은 3.3%p씩 떨어졌다.
도시 규모별 안전띠 착용률은 광역시급 대도시 자치구(75.5%)가 가장 높았고, 이어 시급 도시(인구 30만명 미만 시 67.3%·30만명 이상 시 65.7%), 군 지역(58.6%) 순이었다. 결과를 보면 교통량과 인구가 많은 대도시 지역이 상대적으로 착용률이 높았다.
인구 30만명 이상 시(25개)에서는 경남 창원시(79.87%), 30만명 미만 시(51개)에서는 경북 김천시(94.04%), 군(81개)에서는 강원 인제군(97.92%), 구(69개)에서는 광주 서구(97.84%)의 안전띠 착용률이 가장 높았다.
차량 용도별 안전띠 착용률은 사업용이 65.6%로 비사업용의 69.5%에 비해 4%p 가량 낮았다. 사업용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68.3%, 비사업용 운전자는 73.0%로 사업용 운전자의 착용률이 4.7%p 낮았다.
조수석 탑승자의 경우 사업용은 43.8%, 비사업용은 50.6%로 사업용 자동차 조수석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률이 6.8%p 낮았다. 사업용은 전년 대비 5.7%p 상승한 반면에 비사업용은 4.9%p 하락했다.
지난해 9월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버스 전복 실험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상해 가능성이 18배나 높다는 결론이 나온바 있다.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안전띠 착용 여부에 따른 사망률 분석에서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의 사망률이 3배 이상 높았다.
한편, 프랑스의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7.8%, 영국과 스웨덴은 96%, 일본은 92%로 우리보다 월등이 놓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