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미스터피자, 해외 공략 '강화'
2013-01-25 18:31:15 2013-01-25 18:33:1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토종 피자 브랜드 미스터 피자가 올해 중국 상하이를 발판삼아 해외 진출 강화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403곳, 도미노피자는 372곳, 피자헛은 315곳 등 3사의 매장은 전국적으로 1090여곳에 이른다. 이들은 현재 지방 중소도시나 신도시 위주로 매장을 늘리는 정책을 쓰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피자 업계의 모범거래기준에 따라 1500m 이내에는 신규 개점을 할 수 없고 중소 피자업체들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는 더는 성장 요인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포화상태다.
 
◇미스터피자 중국 북경 이쫭점
주요 업체 3사 중 유일한 국내 브랜드인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해남 땅끝마을에 400호 매장을 연 이후 소폭 성장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매장 수 1위의 경쟁력을 발판으로 올해는 해외 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스터피자는 현재 중국 24개, 미국 2개, 베트남 2개 등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0년 첫 진출 이후 2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베이징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도미노피자, 피자헛과는 달리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미스터피자는 외국시장에서도 수타, 수제, 석쇠구이 등 3가지 원칙을 고수하며 마케팅과 홍보활동에 접목하고 있다.
 
다음달 말 상하이 1호점을 열 예정으로 올해는 기존 베이징에서 중국의 남동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5월 현지 기업인 다롄룡츠투자유한회사와 남동부 지역을 사업구역으로 하는 합자회사 '상하이 미스터피자 찬음관리유한공사(MPS)'를 설립했다.
 
현지 파트너사가 보유하고 있는 시장조사, 유통채널, 인력, 물류, 문화 등의 전문성과 미스터피자의 제품력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효과적인 진출을 위해 지난해 초 국내에 있는 중국인 학생을 채용하고 현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새로 개설되는 상하이 매장에 그동안 교육을 받은 10명의 유학생이 매니저로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 베이징의 매장과는 차별화한 인테리어와 고급화한 메뉴 구성으로 현지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남아 지역에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10여년 동안 현지에서 쌓은 사업역량에 새로운 시도를 더해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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