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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부처 업무보고 내용 17일 전 공개
윤창중 "인수위 폐쇄적 아니다..보고내용 검토 후 발표"
2013-01-12 16:52:28 2013-01-12 16:54:2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업무보고 일정이 끝나는 17일 전에 업무보고를 마친 정부부처의 보고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12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브리핑에서 “업무보고 2단계인 분과별 분석이 끝나면 인수위에서 설명을 하겠다”며 “분석을 해서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브리핑을 해야겠다는 판단이 서야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박근혜 당선자에게 보고 되는 5단계 전까지 업무보고 내용이 블랙아웃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전날 인수위는 국방부, 중소기업청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지만, 업무보고 내용이 국민들에게 혼란과 혼선을 불러올 수 있다며 보고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업무보고에는 박 당선자 공약 이행 계획, 예산 감축, 새 정부로 이행되는 정책 등 국민 삶에 밀접한 내용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까지 인수위는 업무보고 내용이 박 당선자에게 전달되고 차기 정부의 로드맵이 완성되기 전까지 업무보고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인수위 업무보고에 국민 여론이 반영되지 못하고 검증 기회도 사라졌다는 우려와 인수위에 대해 ‘불통’, ‘밀봉’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인수위가 업무보고 내용을 미리 공개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은, 박 당선자가 폐쇄적으로 보이는 것을 부담스러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 대변인은 “브리핑이 없다는 부분만을 언론이 보도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인수위가 언론에 대해서 폐쇄적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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