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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통신기본료 3300원..70% 저렴한 서비스 나왔다
통신협, 알뜰폰 에버그린과 협약..스마트폰은 월 1만3천원
단말기 확보 조달 향후 과제로..LTE서비스 제공안돼
2013-01-08 16:18:32 2013-01-08 17:51:52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기존 이통사보다 기본료 70%가 저렴한 '통신서비스 공동구매' 상품이 나왔다.
 
전국통신소비자 협동조합(통신협)은 7일 기본료 3300원, 통화요금 1.8원/초, 문자 15원 요금제를 발표하고 모집에 들어갔다.
 
통신협은 KT(030200)의 통신망을 빌려쓰는 KT-MVNO(알뜰폰) 업체인 에버그린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이통사 서비스가 최소 3만4000원에서 7만4000원 이상을 납부하게 하는 패키지 요금을 제공하는데 비해 통신협은 분리 요금제를 적용한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기본료 3300원에 데이터 500MB 기준 1만원을 추가해 월 1만3300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KT 와이파이 존을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약정이 끝난 스마트폰 또는 피처폰, 중고폰 등을 이용하면 된다.
 
가입비와 유심비는 모두 면제로, 조합비 1만원을 납부해야 하지만 통신사가 당분간 대신 납부해준다.
 
통신협은 추후 단말기도 공동구매해 고성능 휴대폰을 20만~30만원대에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용구 통신협 상임이사는 "저렴한 통신요금을 바탕으로 최대한 많은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추후 단말기 공동구매까지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철민 통신협 본부장은 "우리나라 4인가족의 평균 통신비가 25만원인데 엥겔계수를 제외한 가계 생활비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비를 소비자가 직접 줄이겠다는 취지"라며 "깨어있는 소비자의 힘과 발전된 IT통신이 뭉쳐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협을 통한 통신 서비스에서 당분간 LTE는 제외된다.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진 상황에서 향후 고스펙의 단말기를 어떤 방식으로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지 여부도 과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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