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퇴직증후군'에서 벗어나라
사학연금, 정년·명예퇴직 교직원 퇴임대비 연수 개최
2012-12-05 16:29:36 2013-01-25 09:34:55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가장 확실한 노후준비는 재테크가 아니라 평생 현역이다. 체면을 버리고 허드렛일이라도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강창희 미래에셋 부회장)
 
"은퇴(Retire)는 다시(Re) 인생의 타이어(tire)를 갈아끼운다는 뜻이 숨어 있다. 퇴직은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이요, 새로운 출발지점이다." (김삼랑 한국창의력교육학회 부회장)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5일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정년·명예퇴직 교직원 퇴임대비 연수'에서 전문가들이 참가자에 당부한 첫마디다.
 
◇ 변창률 사학연금공단 이사장이 5일 경주에서 열린 교직원 퇴임대비 연수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퇴직후 인생을 위한 두드림(Do, dream!)' 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에는 퇴직 예정 교직원과 배우자 등 300여 명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퇴직 후 제2의 인생설계, 자산관리, 건강관리, 연금제도 등에 대한 매 강의마다 강의실은 참가자들로 빼곡이 들어찼다. 3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손에는 펜을 쥐고 눈은 강연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반짝였다.
 
"재수없으면 100살까지 산다"라는 말에 강연장은 웃음으로 가득찼고 "40세까지는 살아가고 있다면, 그 이후부터는 죽어가고 있다"라는 말에는 작은 탄식과 함께 여기저기서 고개를 끄덕였다.
 
김삼랑 한국창의력교육학회 부회장은 "늙음을 받아들이고 잘 늙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젊은이든 노년이든 계획이 없는 사람은 잠자는 사람과 같다. 실현하지 못하더라고 계획을 세운다는 그 자체로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강창희 미래에셋 부회장은 "혼자 살아야 하는 노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외로움에 견디는 힘 '고독력'을 키워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해천 조선대학교 대학원장은 "우연한 기회에 참여했는데 은퇴에 대해 막연히 가졌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최대권 사학연금 고객지원실장은 "퇴직을 앞둔 사학가족의 환경변화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퇴직 예정자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퇴임 후 안정적인 노후설계와 사회적응에 도움이 되도록 진행된다"고 말했다.
 
사학연금은 또 세미나 기간 동안 '온누리 상담실'을 설치하고 전문상담요원을 배치해 교직원 개인의 급여, 대여 등 1대 1 맞춤형 상담을 실시한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7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퇴직 후 건강관리, 자산관리, 연금제도 등의 교육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변창률 사학연금공단 이사장은 "사학가족이 안심하고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 기금증식과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교직원들이 온누리 상담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