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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투자자들, 美 저성장에 익숙해져야"
2012-12-05 10:08:20 2012-12-05 10:10:1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투자자들이 미국의 저성장세에 익숙해 져야 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빌 그로스 CIO는 "투자자들은 미국의 저성장에 익숙해 져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당분간 1~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부채 비율, 중국 성장세 둔화, 고령화 등의 구조적인 역풍이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성장률을 2% 미만으로 머무르게 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어 "선진국들은 부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경제가 완벽히 회복되기까지 최소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로스는 금융기관들은 자본비율을 높이고 개인들은 저축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로스 CIO는 또 저성장 추세가 시작, 주식과 채권 수익률도 역사적 평균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로스 CIO는 전반적인 거시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비관론을 펼치면서도 미국 주택시장 회복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미국 경제가 저렴한 천연가스 가격으로 이득을 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그로스 CIO는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의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연동채권, 미국 지방채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또 금 투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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