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진 극복, 車업체 5社 '고심'..협회 '느긋'
업체 "신차 등으로 경기침체 파고 넘을 터"..협회 "각 社가 알아서 할 일"
2012-12-04 11:23:40 2012-12-04 11:25:40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내년 우리나라의 10대 주력 산업가운데 하나인 자동차산업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 국내 완성차 5社가 대책 마련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반면, 이들 완성차업체와 자동차 관련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 등 국내 완성차 5社는 지난달부터 내년 경영계획을 세우고 이르면 이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2013년 10대 주력산업 내수증가율 전망(단위 %).(자료제공 산업연구원)
 
이는 산업연구원(KIET)이 최근 '2013년 경제·산업전망'을 통해 내년 우리나라의 전년대비 차내수는 올해 –3.7%에서 내년 –1%로 마이너스 성장세가 완화될 것이지만, 여전히 산업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또 올해 1월∼10월 자동차 수출도 전년 동기대비 1.9% 성장했으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1.5% 성장하면서 성장세가 더 둔화될 것으로 KIET는 예측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내년 연산 312만대 규모의 해외 생산거점을 최대한 활용해 원화 강세를 피하고 관세 등을 최대한 낮춰 해외 현지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유럽과 미국, 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서도 453만대 규모의 생산 시설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신차 출시와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현대·기아차는 구체적인 경영 계획을 예년과 비슷한 내년 시무식 때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한국GM과 르노삼성의 전략 차량인 소형 SUV (위부터)트랙스와 캡처.(사진제공= 각사)
 
이와 함께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도 내년에는 상품성 개선 모델과 신차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우선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상반기에 각각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와 캡처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차급으로 내수 시장을 공략한다. 또 이들 업체는 하반기에 전기차 스파크와 SM3 ZE로 전기차 활성화에도 주력한다.
 
쌍용차도 상품성 개선 모델로 올해 성세를 이어가는 등 3년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쌍용차도 소형 SUV 'X100'을 준비하는 등 SUV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는다는 경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 업체 관계자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비용 절감,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적인 서비스 등으로 대내외 경영 위기를 극복하겠다"면서 "특히 신차와 상품성을 강화한 부분변경 모델을 꾸준히 선보여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겠다"고 입을 모았다.
 
◇2013년 10대 주력산업 산업별 수출증가율 전망(단위 %).(자료제공 산업연구원)
 
반면, 이들 5社의 대변 단체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상대적으로 내년 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다. 
 
차산업협회 한 관계자는 "내년 업황 전망은 정부와 각 업체가 알아서 하고 있고, 협회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게 없다"며 "업황 전망에 따른 내년 경영 계획 등도 각 업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의 대변 단체인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한 관계자도 "우리는 부품 관련 단체이기 때문에 아직 협동조합 차원에서 내년 대책은 마련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단지, 차산업협회가 연말에 내년 전망 등을 발표하면서 거기에 대응하는 대책 등도 함께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차산업협회 관계자와는 다르게 말했다.
 
이어 "우리는 차산업협회가 연말 께 내놓은 내년 전망을 참조하고 있으며, 차량 부품 업체를 중심으로 한 단체이기 때문에 내년 차전망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은 모두 371만2513대로 전년 동기(380만3431대)보다 2.4% 감소했다. 이 기간 판매는 1.0%(377만7570대→374만1581대), 이중 내수는 6.8%(122만8712대→114만4552대)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1.9%(254만8858대→259만7029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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