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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6억달러 사우디 해양터미널 공사 수주
80억달러 이라크 신도시 수주 포함 올해 해외실적 1위
2012-11-14 15:49:42 2012-11-14 16:55:22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한화건설은 14일 세계최대 규모 석유생산업체인 사우디 아람코(Aramco)가 발주한 6억달러 규모 해양터미널 공사를 수주, 현지에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 80억달러 규모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 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수주로 올 한해 국내 건설사 중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사는 아람코가 발주한 '자잔(Jazan) 정유 및 터미널 프로젝트' 중 14번 패키지다. 사우디 남서쪽에 새롭게 건립될 'Jazan Economic City'에 하루 40만 배럴 규모의 정유플랜트에 투입되는 원유 공급과 석유제품 가공, 저장 등을 위한 터미널과 수송을 위한 부두 등을 건립하는 공사다. 약 3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6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해양터미널 공사에는 대형 유조선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기 위한 해상계류시설과 연장 8.8km 규모의 해저파이프 라인을 설치해야 하는 등 설계와 시공에 쉽지 않은 기술적 요소가 포함돼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9월 국내 대형 건설사들과의 경쟁입찰에서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인정받아 EPC턴키방식(설계·구매·시공 등을 포함한 일괄 공사계약으로 사업을 수주했다. 공사가 완공되면 홍해와 연결되는 해상계류시설을 통해 32만톤급 대형유조선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정제 후 12만톤급 선박 3대가 동시 접안 가능한 해양터미널을 통해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운송한다.
 
김현중 부회장은 "한화건설이 후발주자로서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를 달성하게 된 데는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해외건설 전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의 수주를 위해 100여명의 이라크 TFT를 운영하는 등 전폭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회장의 경영공백으로 1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2,3단계 이라크 추가 공사 수주가 답보상태에 빠져있다"며 "김 회장의 조속한 경영복귀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 5월 해외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로 기록될 80억 달러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9월 선수금 7억7500만달러(한화 약 8700억원)를 수령했다.
 
현재 이라크 현지에 대규모 신도시 건설공사를 위한 캠프를 조성 중이며 바그다드 동남쪽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 분당급 규모 신도시를 7년에 걸쳐 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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