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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安 장애인 공약, '말 따로 행동 따로'"
2012-11-09 15:28:54 2012-11-09 15:30:26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은 9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겨냥, '안랩(053800)(안철수연구소)'의 장애인 고용률과 안 후보의 장애인 공약 등을 비교하며 "말 따로 행동 따로"라고 비판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갖고 " 안 후보가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안랩의 장애인 고용률이 현행법에 정한 기준에 현저히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장애인 고용저조 사업주 명단에는 안랩이 포함돼 있다"며 "안 후보는 장애인을 적시에 취업시켜 고용을 통해 자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지만 실제로는 말 따로, 행동 따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회사의 장애인 법정 고용률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서 장애인을 배려하고 고용한다고 하는 것은 위선적이고 이율배반적"이라며 "안 후보는 장애인을 위한 공약을 하기 전에 안랩의 장애인 고용 의무 위반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고 정중하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또 안 후보가 전날 전경련 회장단을 만나 재벌 개혁의 필요성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재벌 덕에 성장했던 안 후보가 재벌 때리기를 하는 것은 위선적"이라며 "안 후보는 2001년 전경련 추천을 받아 아시아-유럽 차세대 기업인 포럼에서 상도 받은 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는 재벌2~3세 모임 '브이 소사이어티' 결성을 주도했다"며 "그가 이 모임에 함께 참여했던 SK(003600)그룹 최태원 회장이 2003년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되자 구명운동에 나선 것은 잘 알려진 있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이제 와서 재벌들에게 큰 소리 치는 모습이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안 후보는 한번쯤 성찰해 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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