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영업도 '부진'..순이익 14%↓
현지화 수준 여전히 '미흡'..중국에선 현지화 '활발'
2012-11-05 06:00:00 2012-11-05 06: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국내은행들이 우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해외 영업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이 해외에서 운영중인 점포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때 14%가까이 줄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억71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4억2940만달러)보다 13.5%, 578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리보(LIBOR)금리 등 조달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이자비용은 절감됐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손상각비 등 충당금 전입액이 늘고 점포 운영경비 등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순이자마진(NIM)은 1.69%로 이자이익 증가분이 이자수익자산 증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전년동기(2.13%) 대비 0.44%포인트 줄었다.
 
차입금과 예수금 증가로 총자산 규모도 증가했다. 6월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총자산 규모는 69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말(639억7000만달러) 보다 52억달러(8.1%) 늘어났다.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말(1.4%)에 비해 0.1%포인트 줄어든 1.3%를 기록했다.
 
해외영업점의 현지화 수준은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기준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에 대한 현지화지표 평가결과는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2등급 수준이다. 현지고객비율과 현지직원비율, 현지예수금비율 등은 모두 2등급으로 지난해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초국적화지수는 4등급, 현지자금운용비율과 현지차입금비율 등은 3등급으로 평가돼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반면 중국에서의 현지화는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의 현지자금운용비율과 예수금비율이 각각 1등급과 2등급으로 모두 한단계씩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가능성에 대비해 해외영업점의 주요 리스크와 진출국가의 경제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경영실태 평가시 현지화 수준 및 현지화 제고 노력의 적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은 모두 32개국에 134개의 해외점포를 운영중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베트남의 호치민 사무소(산업은행)와 인도의 뭄바이 사무소(국민은행) 등 2개 사무소가 신설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