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지난 2007년 노무현-김정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 "100페이지 이상 되는 대화록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얘기가 여러 군데 나온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동안 주워들은 얘기로는 남북 정상 간 담화록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게 상당한 정도의 두께로 존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화록의 부피를 거론한 것은 이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원세한 국가정보원장이 대화록 존재를 인정한 데 이어, 대화록 열람 경위를 둘러싼 또 한차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어 "'국정원장이 NLL 발언을 확인해주면 될 것'이라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언급은 실천 불가능한 방법으로, 전체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정리해 얘기하면 새로운 분쟁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또 "여야 의원 몇명이 한꺼번에 확인하면 공방을 벌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문 후보도 상식이 있다면 우리 제안에 더 이상 토달지 못할 것"이라며 거듭 여야 공동 열람을 주장했다.
아울러 "NLL 발언 논란은 돌아가신 분을 문제삼기 위한 게 아니라 대선후보로 나온 문 후보가 의혹의 중심에 서있기 때문"이라며 "국가안보 시각을 평가받아야 하고 과거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국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는 게 순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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