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거리는 외인 매수세..재개되며 코스피 상승 이끌까
2012-10-05 14:49:31 2012-10-05 14:50:46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외인 순매수세 감소가 이어지며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직 외국자금 유입 가능성이 남아있어 4분기 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 이끈 외인 매수 ' I'll be back'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개월간 국내 시장에 유입된 외국계 자금은 총 9조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중순 미국의 제3차 양적완화 발표와 유로존의 재정위기 완화,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보름 남짓한 기간동안 총 2조5000억원이 흘러들어왔다.
 
국내 증시로 들어오는 유럽계 자금은 유럽발 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지난 8월 4조4000억원으로 급증했고, 전달에도 2조3305억원이 유입됐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이전 매도 우위를 지속하던 룩셈부르크발 자금이 순매수로 전환한 데다, 영국계 자금도 두달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외인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4분기에도 여전히 경기민감주의 외국인 매수세와 경기 방어주 위주의 국내 기관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연기금이 공격적으로 지수를 끌어올린 사례가 드문 상황에서 2000선 부근에서 보합세를 보이는 코스피 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역할이 아직 여전하다는 분석에서다.
 
◇횡보하는 국내증시, 외인 매력 여전
 
업계 전문가들은 올들어 코스피 지수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은 정(正)의 관계에서 추이를 같이하고 있다는데 주목하며 또 한번의 외국인 자금 재유입과 코스피 추가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중순 지수가 1892.7을 기록할 당시 1조6600억원이던 외국인 순매수세는 이후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자 10조원대로 급증했다.
 
이후 1800선과 9조원대에서 소폭 등락이후 지난 9월 14일 지수가 2000선을 또 다시 뛰어넘자 또 한번 13조원으로 늘어나며 동반 움직임을 지속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현재 박스권 장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좀 더 공격적인 순매수에 나서지 않았울 뿐 순매수 강도 여부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돌아올 가능성 남아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는 상품가격 강세와 투기적 세력인 유로화 강세 베팅을 통한 유럽 사태 해결에 대한 낙관을 읽을 수 있다"며 "위험선호가 높아질 환경은 아직도 잘 조성돼있어 외인 순매수는 재개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가 최근 90달러대의 하락세를 보이지만 이는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에 따른 수급상 우려에 기인했을 뿐 실제 대부분의 상승세를 보이는 원유, 금속, 가스 등 상품 가격의 움직임은 시장에서 경기가 어느정도 바닥을 지나고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달러 매도를 늘리고 유로화 강세에 베팅이 늘고있는 외환시장의 움직임도 이러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속 국내 시장의 외인 자금의 회귀를 반영하는 것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달러대비 유료화 환율이 일종의 안정기대감의 지지선 역할을 1.3을 뛰어넘은 것은 글로벌 체제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신호호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강봉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한국관련 외국인 펀드가 소폭 순유출되며 3주만에 자금유출이 나타났지만 규모가 크지않고 외국인 순매수가 여전히 경기민감주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자금 유입 추세가 훼손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매수 강도는 다소 둔화되더라도 한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 기조는 10월 중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세 지속가능성 높고 국내 기관 보유량 크지 않은 화학, 증권, 디스플레이가 수급상 단기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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