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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세 지속"..정유업계, 실적개선 기대 '고조'
2012-10-02 16:31:55 2012-10-02 16:33:26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국제유가가 4분기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정유업체들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일 발표된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을 보면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1일 지난주 종가보다 0.29달러(0.31%) 오른 배럴당 92.4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하면서 경기확장과 위축을 나누는 50선을 돌파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정유업계의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유사들의 대부분 이익은 휘발유·경유·나프타(naphtha) 등 석유제품을 만들어 얻는 정제마진에서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그보다 더 큰 폭으로 석유제품값이 올라 국내정유업체들의 수익구조가 개선된다.
 
실제 국내 정유사들이 어닝쇼크를 기록한 2분기 중 6월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5달러를 밑돌았지만, 지난 9월에는 복합정제마진이 9~10달러였다.
 
당시 두바이유 거래 가격은 지난 6월21일과 9월14일 각각 배럴당 93달러, 113달러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가와 최고가를 형성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와 내년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각각 112달러, 115달러로 예상되고 복합정제 마진도 각각 9달러, 10달러로 전망된다"며 "등·경유가 난방용 수요가 확대되는 겨울철 성수기로 들어서면 매출 확대도 예상돼 정유업계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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