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뭄 지난 증시 거래대금 증가..'숨통 트이나'
2012-09-30 08:00:00 2012-09-30 08: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 몇달간 최악을 보였던 증시의 돈가뭄이 해소 기미를 보이며 시장이 한숨 돌리고 있다.
 
미국의 제3차 양적완화에 이어 각국 중앙정부가 유동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데다 국내외적 대선으로 인한 정치테마주의 열풍이 본격화되며 증시를 떠났던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한 달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7조9000억원대를 돌파하며 5개월만에 일평균 거래대금 7조원대를 회복했다. 
 
증시 자금 가뭄 우려가 해소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시장 거래대금도 9월 들어 7조~8조원대로 올라서면서 손익분기점(거래대금 6조~7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주요 수익의 40%이상을 차지하는 브로커리지의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6조2900억원이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6월 5조7700억원으로 줄어들며 최근 2년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7월 5조8000억원을 거쳐 8월 들어서는 3개월만에 6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8월 안전자산 중심의 외국인 사자세가 이어진데다 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 게임주의 선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일평균 1조6000억원으로 최근 2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6, 7월 회복세를 보인후 지난 8월 1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대선 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대선을 둘러싼 테마주 열풍도 더해지며 거래대금 상승세가 이어졌다.
 
금융투자업계는 거래대금이 최근 회복세가 최근 테마주 열풍속에 개인들의 투자비중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며 완연한 투자 확대 기조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대형주 대비 소형주 거래 활성화를 나타내는 주식수 회전율이 전달대비 20% 가까이 상승한 것은 개선된 투자심리에 기인한 것"이라며 "유동성 유입 본격화 이전까지 높은 개인 비중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자칫 과열될 수 있는 묻지마 투자를 제외하고 중소형 종목 중심의 이벤트와 테마에 기대한 개인 투자 확대는 산업 구조상 선순환을 이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증권업계도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에 따른 연말 실적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거래대금 활성화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현재의 산업 환경에 걸맞은 수준을 갖추기 위해서는 10조원을 상회했던 2011년 8월과 같은 호황기가 도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래대금이 회복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나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며 "현재 금융투자업계의 인력과 구조 등 산업전반이 커진 상태에서는 이전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졌던 일평균 7조원보다 많은 9조원이상으로 거래대금이 늘어나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글로벌 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 양적완화를 선언하고 나섰기에 긍정적인 양적완화 효과에 힘입어 거래대금은 꾸준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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