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지난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징역1년의 실형이 확정돼 28일 구속 수감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대법원 판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곽 전 교육감은 28일 오전11시30분 구속 수감되기 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감이다. 승복할 수 없다. 인정머리 없는 판결"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곽 전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법원의 판결은 수긍할 수 없는 판결이다"라면서 "돈을 전달한 친구 강경선 교수가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것은 다행이지만 동일사안에 대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인 두 사람을 다르게 판결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입이 안 떨어진다. 단 한 차례도 정치적이라는 말을 안했는데 이번 판결은 정치적 고려의 산물이다"라면서 "대법원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법 조항인 사후매수죄가 합헌이라고 판결했는데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내려 이 사태를 극적으로 반전시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 중 많은 분들이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하면 같은 행위를 했을 것"이라면서 "인정머리 없는 판결이다"고 밝혔다.
이어 곽 전 교육감은 준비해놓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법원 판결은 우리를 실망시켰지만 이는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는 무의미하고 측은한 역류에 불과하다"면서 "나는 수형자가 되지만 내가 우리 시대의 교육개혁, 사법개혁, 민주개혁의 불소시개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곽 교육감의 기자회견장에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과 곽 전 교육감의 친구인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이학영 민주통합당 의원, 함세웅 신부, 청화 스님 등 사회원로인사와 지지자 50여명이 함께 했다.
곽 전 교육감의 발언이 시작되기 전 천 전 장관은 "40년 친구로서 곽 전 교육감은 고결한 인품을 가진 친구다"라며 "박명기 교수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자비와 인품의 발로로 도와준 것일 뿐, 사퇴의 대가가 아니다"고 곽 전 교육감을 변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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