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 '급감'
입력 : 2012-09-24 16:22:10 수정 : 2012-09-24 16:23:38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올 상반기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벤처기업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신규조합 숫자도 하락하는 등 2중고로 시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내외 경기침체 여파가 중소 벤처업계마저 덮친 형국이다.
 
지난 20일 벤처캐피탈협회가 발표한 올해 2분기 벤처기업 실적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벤처기업의 코스닥 IPO수는 총 7개로 26개였던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19개나 감소했다.
 
◇2012년도 상반기 코스닥 IPO 추이 (출처:한국거래소)
 
상장된 7개 업체 가운데 VC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은 3곳으로, 신규상장의 42.9%를 차지했다. 동아팜텍(140410), 남화토건(091590), 제룡산업(147830) 등 상장된 기업들의 평균 IPO 가치는 8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폐지된 회사수는 26개사로 같은 기간 동안 전년 대비(31개사) 7개가 줄었다.
 
신규조합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42개에서 3248개로 줄었고, 신규투자 잔액도 전년 동기대비 6894억원에서 5386억원으로 감소했다.
 
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IPO 상장 기업 수가 점점 하락폭으로 접어드는 이유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탓"이라고 지적했다.
 
또 "IPO를 위한 예비심사청구조차 줄어 벤처기업 스스로도 경영환경 여건을 비관적으로 보고 지레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57건이었던 예비심사청구건수는 올 상반기 20건으로 약 65%가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벤처업계에서는 코스닥 지수와 IPO를 통한 회수활동과의 상관관계가 큰 것도 IPO부진의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펴낸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와 VC의 IPO회수활동의 상관관계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기 등·하락폭에 따라 VC투자와 IPO빈도수 역시 비례해 움직인다는 것.
 
벤처협회 관계자는 "아무래도 세계적인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그에 따른 기업의 신규투자도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보니 자연스럽게 벤처기업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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