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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불구 서울 아파트 분양가 역대 '최고'
3.3㎡당 1891만원..2000년 이후 최고
재개발·재건축 고가분양이 원인
2012-09-21 09:40:25 2012-09-21 09:41:3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서울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2000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2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현재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분양가격은 평균 1891만원(3.3㎡당)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2000년의 분양가격은 평균 662만원으로 현재의 3분의 1수준이었다. 이후 분양가는 꾸준히 올라 2006년 1447만원, 2008년 1803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오름폭은 줄기 시작해 2009년 1771만원, 2010년 1642만원, 2011년 1542만원까지 줄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평균가격이 최고를 기록한 것은 올들어 분양된 아파트가 고가였던 탓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8월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24개 단지의 5569가구(일반분양 기준)다.
 
공급유형은 재개발 아파트가 9개(1846가구), 재건축 아파트 7개(1464가구), 보금자리 및 신도시 4개(1768가구)단지, 주상복합 2개(345가구)단지, 기타 2개(146가구) 순이다.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금호18구역과 아현3구역에서 3.3㎡당 평균 2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됐다. 평균 분양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림16구역의 경우도 평균 18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공급됐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는 이보다 더 분양가가 높았다. 진달래1차, 방배동 단독주택 재건축, 삼익2차 재건축의 일반분양분 분양가는 평균 3000만원을 넘었다.
 
보금자리 및 위례신도시 민간분양 아파트 분양가의 경우도 분양가가 평균 2000만원대와 1800만원대를 기록했으며 우면2지구 보금자리의 경우도 평균 1600만원대에 달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분양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며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서울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는 만큼 평균 분양가 역시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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