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 Driver인 환율급등의 지속가능성은?
2008-03-18 09:37:00 2011-06-15 18:56:52
 
세계 금융시장 불안으로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작년 10월말 까지만 해도 환율하락(원화강세)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사였는데, 달러당 900원을 위협하던 환율이 상승으로 급반전 하여 어제는 달러당 1029원까지 급등 하였다. 최근 환율의 단기급등 원인은 한마디로 말하면 외국인의 한국주식 무차별 매도 때문이다. 펀더멘털 요인이 아닌 단기 수급요인이라는 말이다. 달러가치의 급락으로 대부분의 통화가 달러대비 강세현상인데 유독 원화만 급락세를 보이는 것은 외국인의 한국주식 매도 공세가 얼마나 심한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환율상승은 그동안 원화강세 현상 때문에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어 억눌려 있던 수출주에게는 오랜만에 호재로 작용하여 주가 Driver가 되고 있다. 최근의 환율의 급등은 수출주에게는 매우 반가운 현상이긴 하지만 단기 급등 흐름이 너무 가파르다는 점이 지속가능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돈부시환율의 오버슈팅 모형이론에 의하면 오버슈팅으로 펀더멘털에서 벗어난 환율은 조만간 정상(펀더멘털) 가격으로 수렴하게 된다. IMF외환위기때 달러당 2000원이 넘게 치솟았던 환율이 그후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었던 경험이 있다.  그렇다면 원화의 적정환율은 얼마일까? 통화가 하나의 금융상품으로 매매거래대상이 된 오늘날은 적정환율을 이론적으로 계산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비교나 추세흐름으로 가늠해볼 따름이다.

 
지난 10년간의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흐름을 비교해보면, 2005년까지는 두 통화가 거의 동일한 추세흐름을 보이다가 2005년부터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2005년부터 엔화는 약세, 원화는 강세흐름의 극히 대조적인 흐름을 이어왔다.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국제 펀드들이 저금리의 엔캐리 자금을 조달하여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으로 투입하였기 때문이다. 2005년초의 엔화는 달러당 100, 원화는 달러당1,000원 정도였다. 엔화 약세& 원화 강세로 벌어졌던 환율이 3년만에 거의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지난 3년간 국제펀드를 통하여 이머징마켓에 투자되었던 엔화자금이 제자리로 급속히 환류되는 가격흐름이다. 정상적인 가격흐름에서 이탈하였던 환율이 정상수준 근처로 회귀한 모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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