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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늘고 집은 부족한 도시는 어디?
충북 청주, 경북 구미, 강원 춘천 등 주택보급률 100% 밑돌아
2012-08-17 09:31:20 2012-08-17 09:32:17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사람은 많은데 집이 부족한 곳은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인구는 늘고 주택보급률이 낮은 지방 중소도시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17일 지난해말 기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08~2011년) 지방 중소도시(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제외) 시·군·구 124곳의 인구증감 추이를 살펴본 결과 3년 연속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 지방자치단체는 총 24곳으로 나타났다.
 
이 지자체 24곳 중 주택보급률(2010년 기준)이 100%가 안 되는 지방 중소도시는 충북 청주, 경북 구미, 경남 진주, 강원 춘천, 전북 전주, 경남 거제 등 총 18곳으로 집계됐다.
 
업계관계자는 “지방 부동산시장은 과거 공급량이 전무했던 상황에서 각종 개발 호재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수도권과는 달리 시장 분위기가 좋다”며 “주택보급률과 인구변동률은 집값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택보급률은 낮고 인구유입이 늘어나는 이들 지역에서는 수도권과는 달리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성지건설이 지난달 청주 율량지구에서 분양한 '대원칸타빌 3차'의 경우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현진건설이 지난 6월 초 공급한 춘천시 효자동의 ‘춘천 현진에버빌3차’는 최고 12.33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충북 청주에서는 우미건설이 분양물량을 공급한다. 충북 청주시의 경우 2008년 63만8663명→ 2009년 64만3161명→ 2010년 65만5971명→ 2011년 66만1946명으로 3년 연속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주택보급률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78.62%를 기록해 주택 수요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높은 지역 중에 한 곳이다.
 
우미건설은 오는 24일 충북 청주시 금천동 일대에 공급하는 ‘금천 우미린(Lynn)’ 모델하우스를 오픈 하고 본격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14~15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6~84㎡ 319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대부분의 세대가 남향 판상형 설계로 일조권, 통풍이 우수하며, 단지 내 넓은 중앙광장을 조성해 개방감을 높였다. 금천초교, 청주동중, 금천고와 청석고 등을 대부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인근의 다양한 학원시설을 이용 할 수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강원도 원주와 춘천지역도 인구는 늘고 주택보급률은 낮은 지역에 속한다. 원주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8월 원주시 무실2지구 5블록에 전용 75~84㎡ ‘원주 무실2지구 우미린(Lynn)’아파트 총 65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주 무실지구의 경우 지난 2007년 원주시청이 이전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이 이전을 마쳤고 오는 2013년 3월에는 검찰청이 준공 예정에 있어 행정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와 마주하고 있어 타 지역으로 접근성이 매우 수월하고,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서원주~제천간 중앙선 복선전철역도 가까이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같은 달 원주시 무실2지구 4블록에서는 세영종합건설이 ‘세영리첼2차’ 전용 84㎡ 총 52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원주지역은 지난 2008년 인구 30만 3975명에서 2009년 30만7882명, 2010년에는 31만4678명, 2011년 32만 536명으로 매년 꾸준히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보급률도 92.33%로 부족한 편이다.
 
춘천에서는 롯데건설이 온의동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 전용 84~154㎡ ‘춘천 온의 롯데캐슬’ 993세대를 오는 9월 분양 예정에 있다. 인근에 경춘선 남춘천역과 롯데마트가 있어 교통 및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춘천지역의 인구는 2008년 26만 여명에서 3년 동안 2011년에는 1만 명 이상이 증가 했고, 주택보급률도 82.34%로 전국 평균(83.52%)을 밑돌고 있다.
 
83.08%의 주택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는 충남 천안에서는 동일토건이 이달 천안시 용곡동 일대에 ‘용곡2차 동일하이빌 3~4단지’ 전용 84~103㎡ 총 59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에는 현대산업개발이 백석동 일대에 ‘천안 백석2차아이파크’ 1562가구를, 9월에는 성우종합건설이 두정동 일대에 ‘천안 현대성우오스타’ 총 48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남지역에서는 거제시가 인구는 증가하고 주택보급률은 낮은 지역에 속한다. 거제시에서는 일신건영이 오는 9월 일운면 일대에 ‘거제소동 휴먼빌’ 686가구를 공급하고, 오는 10월에는 대우건설(047040)이 아주동 일대에 거제마린 푸르지오 99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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