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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선충전기 결국 공수표?..'갤노트2'에도 없다
공진유도 방식 아직 기술검증 부족..올해 출시 어려울듯
2012-08-07 15:54:15 2012-08-07 15:55:2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삼성전자가 LG전자와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대대적으로 광고했던 공진유도 방식 무선충전기가 올해 안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장담했던 공진유도 방식 갤럭시S3 전용 충전기는 물론이고 곧 있을 예정인 갤럭시노트2 발표 행사에서도 무선충전기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다. 
 
LG전자의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방식에 비해 아직 기술적인 면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내년이 돼야 소비자들은 공진유도 방식 무선충전기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LG전자가 쓰는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버라이즌 통신사를 통해 공급되는 갤럭시S3에 '자기유도 방식' 배터리 커버를 내놨다.
 
삼성전자의 공진방식 무선충전기의 전력 전송효율성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자 부랴부랴 자기유도 방식의 배터리 커버를 우선 내놓은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의 공진유도방식은 무선 패드와 조금만 떨어져도 충전이 안 되는 자기유도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 패드에서 20~30cm 떨어져 있는 거리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실제 삼성은 1m 혹은 최대 2m 거리에서도 충분히 충전이 가능한 기술개발을 선보이겠다고 LG전자와 각을 세웠지만 아직까지는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현재로써는 2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를 충전하기 위해서 LG전자 방식 충전패드의 힘을 빌어야하는 처지다.
 
삼성의 공진유도방식 충전기가 시장에 나와도 문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무선충전기술을 놓고 격돌을 벌였지만 예상이하로 삼성이 잠잠하다"며 "국제표준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제품을 내놓을 경우 호환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에 각 나라들이 섣불리 인증조차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삼성전자의 공진방식 무선충전 제품 출시여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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