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이어갈까
2012-08-02 16:40:34 2012-08-02 16:41:29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 현대차의 글로벌 기준 총판매는 33만2000대로 전년 동월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기아차는 20만8000대를 기록, 0.6%의 판매율 증가세를 보였다.
 
두 회사의 7월 실적은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현대차의 국내 공장 판매는 전년대비 7% 감소한 반면 해외 공장 판매는 13.4%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국내 기준으로는 4.8% 감소했지만 해외 공장 판매는 10.9%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로 인한 계절적인 영향과 부분 파업으로 인한 조업일 수 감소 등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개선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견조한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며 "높아진 상품성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으로 판매 호조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국내 공장의 부진을 해외공장이 상쇄시켜주고 있다"면서 "현대차 중국 3공장은 7월부터 본격 가동과 출고에 들어갔으며 중국공장 판매가 2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신차효과는 경기 방어적 위력이 있다"며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와 기아차의 쏘렌토R F/L, K3, K7 F/L 등 신차 출시효과를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 주가는 최근 5월 이후 3개월 가까이 계속된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5월 초 25만6500원을 기록했던 현대차 주가는 지난달 23일 21만5500원으로 저점을 찍고 이날 2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만1000원으로 고점을 형성한 뒤 7만2000원까지 하락했던 기아차 역시 7만7800원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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