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OCI, 주가회복 시간이 더 필요하다"
2012-07-25 14:16:22 2012-07-25 15:42:41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OCI(010060)가 2분기 실적 발표 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5일 오후 2시10분 현재 OCI는 전날보다 3000원(1.56%) 오른 1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OCI는 전일 2분기 실적이 IFRS연결기준 매출 8668억원 영업이익 93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6%와 74.1%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째 하락하고 있는 폴리실리콘 가격으로 태양광사업(폴리실리콘)의 부진이 계속됐으나 석유석탄화학 부문의 호조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890억원)에 부합했다.
 
폴리실리콘 매출은 2469억원으로 작년 2분기(5718억원)의 절반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0분의 1로 줄어들었다. 반면 석유석탄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증권사들은 최악의 업황 속에서도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 단가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의 수혜는 최종 생존자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폴리 실리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현금 비용의 절감이 주효했고 석유석탄 및 무기화학 사업부는 또다른 캐시카우로서 존재감을 재차 입증했다"고 밝혔다.
 
다만 OCI의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까지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업황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대했던 3분기 일본발 태양광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하기 어려운 공급과잉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율을 25%로 가정해도 내년 OCI 폴리실리콘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0.4%로 과거의 고성장패턴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전했다.
 
OCI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약 911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폴리실리콘 부문의 제품 반등이 지연되고 있는 점과 최근 실적 개선을 주도한 화학부문이 전분기 수준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비유럽권 수요 증가에 따라 하반기 이후 2013년부터 점진적인 업황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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