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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푸어 80% "대출금 탓에 생활 어렵다"
"주택경기 부진, 무리한 대출이 원인"
2012-07-11 14:03:02 2012-07-11 17:4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집을 구매하고도 빚에 허덕이는 이른바 '하우스푸어' 대다수가 주택 대출금으로 인해 실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자의 70%(630명)가 '본인이 하우스푸어'라고 응답했다. 또 이들 중 87.14%(549명)은 '대출금 때문에 생활에 부담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하우스푸어' 10명 중 8명은 주택 대출금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얘기다.
 
하우스푸어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소득 대비 대출금의 비율이 30%일때'(24.44%) 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매월 300만원을 번다고 가정했을 때 월 90만원을 대출금으로 갚는다면 하우스푸어라고 느끼는 셈이다.
 
하우스푸어가 생긴 이유를 물었더니 35.08%가 '현재 주택경기가 나빠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30.63%), '높았던 집값 탓'(23.97%), '세계경제의 불확실성'(3.97%) 등이 뒤를 이었다.
 
하우스푸어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는 28.25%가 '집값이 다시 오르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집을 팔고 더 저렴한 주택을 구입해야'(26.35%), '집을 파고 대출 없이 전세로 가야'(25.87%) 등의 순이었다.
 
앞으로 주택 구입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37.14%가 '주택경기 회복 여부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응답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여력만 되면 집을 사고 싶다`는 응답도 상당수 나와 하우스푸어라고 해도 집구매에 대한 의사는 여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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