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에 빠진 화학업종이 중국발 훈풍속에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직 시장에선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과 석유화학업체들의 가동율 하향 조정 등으로 전반적 사이클 회복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화학제품의 내수가격이 수입되는 국제가격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수입감소와 중국의 재고조정 진행에 과거 중국의 가전 보조금 정책 등에 따른 역사적 반등 사례를 감안하면 2분기를 저점으로 업황의 수요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악을 벗어나고 있는 제품 시황과 제조마진의 상승 기반 위에 중국발 수요회복이 반등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때문에 아직 이란산 원유수입 중단과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여전하지만 하반기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1~2분기의 석유제품 부진은 유가의 단기급등과 중국의 춘절효과에 따른 수요위축이 제품가격으로 이어지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최근 주요 원료인 에틸렌의 제조마진이 중국화학제품의 낮은 재고와 중국 가전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연중 최대 성수기인 3분기후에는 긍정적 수요 모멘텀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톤당 250~300달러 수준인 에틸렌 제조마진은 역사적 저점이었던 10년 전 수준과 유사한 수준이기에 더이상 떨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합성섬유의 수익성은 수요대비 과도한 증설 등으로 전년대비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중국의 빠른 사회간접자본(SOC)투자에 힘입어 하반기 재고확대 수요 등 산업용 수요증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안상희 연구원은 "과거 4차례의 금융위기 당시 주가저점에서 회복하는 국면에선 화학주의 주가반등이 시장보다 컸다"며 "대형 화학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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