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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 부회장, '지병' 악화로 보석 신청
2012-05-18 18:00:06 2012-05-18 18:00:24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SK(003600)그룹 계열사에서 수천억원대 자금을 유용해 사적인 투자를 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구속 기소된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보석을 신청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5개월간의 수감생활로 지병인 류머티스 관절염이 악화됐다며 지난 15일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에 대한 재판을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원범)는 보석 사유 등을 검토한 뒤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최 부회장은 지난 15일과 17일 양일간 재판정에 목발을 짚고 출석하기도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5개월가량의 수감생활로 지병이 더욱 악화됐다"며 "병원 치료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최 부회장은 SK그룹 계열사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중 992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497억원은 베넥스 대표 김준홍씨 계좌를 거쳐 최태원 회장의 선물투자를 맡아온 SK해운 고문 출신 김원홍씨에게로 흘러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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