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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전 위원장 이번주 기소..수사결과 다음주말 발표
"박 전 차관 '친형' 조사 큰 소득 없어"
2012-05-15 17:38:04 2012-05-15 17:38:38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뒷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구속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75·구속)이 이번주 중으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관계자는 15일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수사가 대부분 마무리 돼 이번주 중으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 전 위원장이 23일 심장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인 시기는 변경될 여지가 있으며, 최 전 위원장 측에서는 아직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하지는 않은 상태다.
 
검찰은 이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52·구속)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48·불구속)도 늦어도 다음주말쯤 기소하며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검찰은 애초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을 동시에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이었지만, 박 전 차관의 경우 파이시티 브로커 이동율(60·구속)씨를 거쳐 돈을 받은 이동조(59) 제이엔테크 회장에 대한 조사를 하지 못해 시기를 늦췄다.
 
검찰관계자는 "이동조씨의 경우 이동률씨의 수표가 박 전 차관을 통해 들어간 정황과, 파이시티와 무관하게 박 전 차관한테서 흘러들어간 억대 자금의 출처 및 성격 등을 확인하기 위해 꼭 조사가 필요하다"며 "곧 조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박 전 차관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전 차관의 친형을 전날인 14일 소환해 여덟시간 동안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2007년 6월쯤부터 최근까지 유입된 순차적으로 13억여원의 출처 등을 캐물었다.
 
이와 관련해 검찰관계자는 "이 돈들은 대부분 본인이 입금했고, 사건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사가 사실상 일단락됐고, 추가 소환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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