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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 이후 코스닥株 '반짝'하나
2012-05-12 09:00:00 2012-05-12 09: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해외 악재속에 부담이 높아졌던 5월 옵션 만기일이 무난히 지나감에 따라 코스닥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5월 옵션만기일에 당초 우려했던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차익잔고 청산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후 프로그램 매도와 주도주에 대한 가격부담으로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실적 모멘텀이 있는 정보기술(IT) 업종 등의 부품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지난 11일 코스닥 지수는 날보다 0.61포인트 내린 493.66포인트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에 비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이 270억원의 순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빌(063080) 등 모바일 게임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큐리어스(045050)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대량 생산 계획에 따라 급등헸다. 
 
하지만, 이같은 코스닥 시장의 호조는 최근과 같은 조정국면에서 예견된 상황이기에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5월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은 상반기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선물시장 베이시스가 최근 약해진데다 프로그램 매도 부담이 겹친 현상일 뿐이란 것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물의 경우 만기가 다된 시점에서 베이시스가 약해졌던 것과 비교해 6월물의 경우 만기일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약한 베이시스를 보이는 것처럼 시장이 조정되는 모습"이라며 "6월말까지는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을 지속적으로 누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시장에선 조정 받는 과정에서 앞으로 올라갈 종목을 이제껏 저평가된 종목이나 중소형 종목으로 꼽고 있다"며 "결국 코스닥의 선전에 대한 기대는 프로그램에 대한 영향이 코스피 대비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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