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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수출 두달 연속 하락..유럽위기에 조업일수까지 줄어
수입 5.3% 감소·수지는 57억2000만달러 흑자
2012-05-07 11:00:00 2012-05-07 11:08:17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보기술(IT) 수출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컴퓨터 및 주변기기와 모바일 전자부품 수출 증가세는 지속됐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4월 IT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한 120억4000만달러, 수입은 5.3% 감소한 6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지는 57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된데다 대내적으로는 선거 등으로 인해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하면서 수출입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4월 IT수출은 휴대폰(-36.9%)와 TV(-13.8%)·반도체(-7.7)와 디스플레이 패널(-1.6%)는 감소한 반면, PCB(19.9%)·2차전지(6.6%)·컴퓨터 및 주변기기(2.7%) 등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IT수입의 경우 시스템반도체(5.9%)·냉장고·세탁기 등 가정용기기(28.0%) 등은 증가했으나, 국내 업체의 국내 시장 점유율 증가 등 경쟁력 강화로 휴대폰(-49.7%), 컴퓨터 및 주변기기(-2.4%) 수입은 줄었다.
 
시스템반도체와 2차전지·인쇄회로기판(PCB) 등 모바일 전자부품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 호조로 전체 무역수지 흑자가 21억5000만달러의 두배가 넘는 IT무역 수지 흑자를 시현했다.
 
국가별로 미국(-29.0%), 일본(-10.9%), EU(-22.8%) 등 주요 국가 수출은 감소한 반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1.2%), ASEAN(7.5%) 등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경부는 "올해 IT수출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영향을 받고 있다"며 "런던올림픽 등 스포츠 특수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일본·대만 경쟁업체의 경영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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