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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소폭 하락..1.09%
2012-05-04 06:00:00 2012-05-04 06: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09%로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에 힙입어 소폭 하락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달과 같았다.
 
하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2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원 늘어나면서 3월말 국내은행 연체율은 1.09%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은 2월 12조1000억원에서 3월말 현재 11조7000억원(잠정)으로 4000억원 감소하며 1월(11조5000억원) 수준에 다가섰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32%로서 전월말(1.38%)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47%)은 전월말(0.42%)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1.58%)은 같은 기간 0.09%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해상운송업이 각각 0.45%포인트, 0.24%포인트 내렸고, 부동산·임대업과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선박건조업은 각각 0.02%포인트, 0.57%포인트, 0.25%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84%)도 전월말(0.85%) 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한 반면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하락했다.
 
3월말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말(0.74%)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수분양자와 시공사간 분양계약해지·채무부존재 소송 제기 및 집단입주 거부사태 등이 증가하면서 중도금대출을 중심으로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1.01%로 전월말(1.07%) 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 집단대출이나 부동산PF대출, 조선업 등 취약부문의 건전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 및 정리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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