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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선정 앞둔 수도권 정비사업..투자자 관심 'UP'
시공사 확정은 시작단계.."사업완료까지 장기투자 필수"
2012-05-03 16:02:29 2012-05-03 16:02:54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경기도 과천주공6단지가 GS건설(006360)을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비사업의 시공주체가 확정되면 건축계획과 공사비 책정 등으로 적정 분양가를 예상해 볼 수 있고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시공사 선정이 임박한 주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은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을 포함해 6곳 정도가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올해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과천주공1단지, 2단지, 7단지에 최근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국지적 호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시공사 선정이 임박한 수도권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내 시공사 선정 앞둔 대표적 단지
 
과천시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은 1981년 10월에 입주한 곳으로 지상5층 23개동에 공급면적 52㎡~89㎡(전용면적 47㎡~82㎡)로 구성된다.
 
연립주택을 포함한 총 세대수는 1044가구로 재건축을 통해 1567가구가 계획돼 있으며 현재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등 5개 건설사가 경쟁 중이다.
 
의왕시 내손동 내손라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은 2010년 11월 구역지정 이후 지난해 12월28일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한 곳이다.
 
연립주택 중심의 기존주택은 1331가구 수준으로 재개발이 완료된 이후 1750가구의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가 예상된다.
 
현재 시공사선정을 앞두고 GS건설(006360)대우건설(047040) 외에도 13개 건설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사업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안양시 호계동 덕현지구 주택재개발 사업은 2010년 7월 구역지정을 완료한 곳이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나홀로 아파트가 혼재된 기존주택은 1501가구 수준으로 재개발이 완료되면 2147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질 예정이다.
 
현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대림산업(000210), 코오롱 컨소시엄(명품사업단)과 현대건설(000720)과 금호건설 컨소시엄(드림사업단)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료: 부동산114>
 
◇시공사 선정 이후 장기투자는 필수 
 
시공사 선정 완료는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것으로 분명 호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이 시장의 영향을 받는 만큼 신중함이 필요하다. 또 단기보다는 장기투자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윤 연구원은 "시공사 선정 이후 사업이 완료되는 입주까지 평균적으로 71개월(약6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과도한 기대감을 버리고 장기투자의 관점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지분제와 도급제를 사이에 두고 견해차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지분제는 시공사가 조합원에게 신축될 아파트의 일부 면적 등을 개인의 지분율에 따라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일반분양 수익을 시공사가 가져가는 방식을 말하며, 도급제는 조합이 주체가 돼 시공사는 공사에 따르는 공사비를 가져가는 방식을 뜻한다.
 
요즘같이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불확실성이 가중될 때에는 조합원 입장에선 지분제로 계약해 추가 발생하는 공사비 등 부담을 최소로 가져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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