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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분기 손실 불구 개선세 '뚜렷'(상보)
매출 6440억·영업손실 326억..매출 늘고 영업손실 줄고
2012-05-03 14:48:33 2012-05-03 14:48:58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쌍용자동차의 실적 개선세가 확연했다. 비록 아직까지 적자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매출과 수익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003620)는 지난 1분기 매출액 6440억원, 영업손실 326억원, 당기손순실 31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위축 상황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났고, 영업손실 폭은 작년 같은 기간 419억원보다 22%가 줄었다.
 
하지만 작년 26억원이었던 순이익은 31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회생채무면제 이익(460억원)의 계상을 통해 조정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를 감안할 경우 손실폭은 전년 동기 대비 118억원 가량 줄어든 셈이다.
 
1분기 판매는 총 2만6441대(CKD 포함)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전체적인 내수시장 수요감소 여파로 내수 판매는 2.7% 줄어든 9700대를 기록했지만, 러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아·태 지역 등의 판매 물량 증가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은 1만6741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코란도스포츠'(왼쪽)과 '코란도C'
 
지난 1월 출시 이후 시장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는 '코란도스포츠'와 '코란도 C'는 국내외 포함 각각 9168대, 925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7%, 29.4% 증가하며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419억원) 뿐만 아니라 전분기(-474억원) 대비로도 크게 줄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또,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인 EBITDA 역시 전년 동기 105억원 적자에서 6억원 흑자로 전환서 향후 경영 전망을 밝게 했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1분기 판매 증대와 유리한 환율 상황 덕분에 영업손실이 감소되고 EBITDA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코란도스포츠'와 함께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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