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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G2 훈풍 '빅3' 최고가..2천선 회복 눈앞(마감)
2012-05-02 15:38:36 2012-05-08 09:34:44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마감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3인방이 동시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08포인트(0.86%) 상승한 1999.07에 거래를 마쳤다.
 
매매 주체별로는 개인이 1285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은 장중 내내 '팔자'를 보이다 장 막판 매수로 전환하면서 601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은 나흘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132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 물량도 만만찮았다. 차익거래 1264억원, 비차액거래 574억원 매도로 총 1839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27계약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54계약, 157계약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3.4%), 증권(2.78%), 전기가스업(2.36%), 기계(1.85%), 화학(1.76%) 등이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의료정밀(3.97%)이 하락 반전하며 내렸고, 음식료품(1.46%), 섬유·의복(0.31%), 통신업(0.21%)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빅3의 활약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엿새째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전거래일보다 2만원(1.44%) 오른 141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장중 141만8000원까지 뛰어올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차(005380)는 장중 27만2500원의 사상 최고가를 터치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반전하며 전거래일보다 1500원(0.56%) 내린 2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000270)도 장중 8만4800원의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매출 호조로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의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는 OCI(010060)가 경쟁업체인 중국의 LDK의 구조조정 소식에 큰 폭으로 치솟았고, 웅진에너지(103130), 한화케미칼(009830) 등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 수주 기대감에 건설주도 일어섰다. 현대건설(000720)이 베네수엘라 정유공장을 수주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5% 이상 올랐고,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등도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외국인의 러브콜에 강세를 보였고, 기관의 매수세에 우리투자증권(005940)이 4% 이상 뛰어올랐다. 그밖에도 삼성증권(016360), 대우증권(006800), 키움증권(039490), 대신증권(003540), HMC투자증권(001500) 등 증권주가 일제히 올랐다.
 
호텔신라(008770)가 면세점 성장과 중국 기대감에 닷새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엔씨소프트(036570)가 5% 이상 주저앉았고, CJ제일제당(097950)도 연일 상승세가 꺾이면서 4%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오리온(001800), 롯데제과(004990) 등 제과주도 동반 하락했다.
 
현대·기아차의 최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012330)는 2.5% 가까운 하락폭을 보였고, 현대글로비스(086280)도 1.81% 떨어졌다. 현대위아(011210)는 보합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삼성SDI(006400), 삼성테크윈(012450)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가 재개된 하이마트(071840)는 장초반 강세를 보이다 약세로 전환하며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65포인트(1.39%) 상승한 485.5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87억원 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억원, 1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4.37%), 기타제조(3.41%), 섬유·의류(2.94%), 통신서비스(2.77%), 반도체(2.44%) 등이 오른 반면, 비금속(1.19%), 건설(0.87%), 인터넷(0.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테라리소스(053320), 이오테크닉스(039030), 심텍(036710), 포스코 ICT(022100), 셀트리온(068270), CJ오쇼핑(035760) 등이 올랐다. SK컴즈(066270)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아흐레만에 일어섰다.
 
반면, 태광(023160)이 10% 넘는 급락세를 보였고, 코미팜(041960), 메디포스트(078160) 등 제약주와 골프존(121440), 젬백스(082270), 성광벤드(014620), 다음(035720)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5원 하락한 1127.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중국 경기 부진과 미국 매크로 상승 모멘텀을 두려워했는데, 전날 제조업 지표 발표로 기업들의 심리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돼 이같은 우려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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