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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브릿지, 지식재산권 전문 자산운용사 '첫 출발'
2012-04-19 15:33:38 2012-04-19 15:52:09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국내 최초 지식재산권 전문 자산운용사인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운용업계에 첫 선을 보였다.
 
김홍일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식재산권인 아이디어가 금융과 결합해 새로운 세계를 연결하는데 다리(Bridge)가 되고자 한다며 올 상반기에 1호 특허방어펀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재산권이란 문학•예술 및 과학작품, 연출•공연•등록상표•상호 등에 대한 보호권리로 선진국의 경우 이러한 지식재산권의 강국이지만 기존 아시아, 특히 한국은 지식재산권보다는 제조업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그 동안 특허전문관리기업(NPE)에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해 오고 있는 상태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 유명 NPE 중 인터디지털이나 모사이드의 2010년 영업수익의 45%, 58%가 한국기업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퀄컴, IBM,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샌디스크 등의 해외기업에 한국기업이 라이선스 사용료로 지급하고 있는 돈은 수조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금융자본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수익이 발생하고 있거나 예상되는 지식재산권을 펀드에서 매입한 후, 국내기업에 실시권을 부여하는 한편 권리를 침해하는 해외기업에는 소송을 통해 수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1000억원 규모의 1호 특허방어펀드를 사모펀드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2~3곳의 기업과 특허 매각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재무적 투자자와의 접촉을 통해 65% 수준까지 자금을 끌어 모은 상태다.
 
김홍일 대표는 “아시아권 특허만 가지고 있는 것은 의미가 없고 상품을 수출하는데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의 특허가 있어야 한다”며 “모회사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필요하다면 미국쪽의 특허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지식재산전문기업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의 100% 지분참여로 설립된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지난달 2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취득하고 영업을 개시했다.
 
모회사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국내 우수 지식재산권의 해외 유출 방지 및 해외 NPE의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0년 7월에 설립됐으며 지난해부터 향후 5년간 청부출연 1500억원을 비롯 총 5000억원 규모로 창의자본기반 조성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005930)로 지분의 24.97%를 보유했으며 포스코(005490)(12.48%), 한국전력(015760)(12.48%), #하이닉스(9.99%), LG전자(066570)(7.81%)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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