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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서 '펄펄'..3월 판매 '사상최대'
3월 8만5393대 판매..시장점유율 5.7% '7위'
2012-04-18 10:00:24 2012-04-18 10:00:45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시장 여건 악화속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지난 3월 유럽시장에서 월 기준 최대 판매실적을 새로 썼다.
 
17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지난 3월 총 8만539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7만4107대) 대비 15.2% 늘었다.
 
현대차(005380)가 5만13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4만4043대) 대비 13.8% 늘었고, 기아차(000270)도 3만5262대로 전년 동월(3만64대) 대비 17.3% 늘었다.
 
이같은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가는 유럽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달 유럽 자동차 총 판매는 149만9380대로 전년 동월 160만5835대보다 6.6%가 감소했다.
 
유럽시장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그룹이 35만245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34만6550대) 대비 1.7% 늘었지만, PSA그룹과 포드, 르노그룹, GM그룹, 피아트그룹 등 상위 업체들도 줄줄이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5.7%를 기록해 피아트그룹(5.4%)과 다임러, 도요타 등을 크게 따돌리며 BMW그룹(6.2%)에 이어 7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신형 i30의 판매가 돋보였다. 신형 i30는 지난달 1만820대가 팔렸고, i10 8699대, i20 7680대 등 유럽전략차종인 i시리즈가 판매를 이끌었다. 투싼ix도 9146대 팔려 판매 호조에 일조했다.
 
기아차도 스포티지R 8499대,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가 7707대 팔렸고, 신형 모닝 6715대, 쏘렌토R도 1240대 판매돼 선전했다.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i30 신형 출시효과와 유럽 시장 침체로 인해 소형차 선호가 높아져 신형 모닝과 신형 프라이드 등이 꾸준히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출시된 신형 i30 판매량이 월별 증가 추세에 있고 4월부터 신형 씨드도 생산이 시작되기 때문에 시장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럽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판매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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