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자금사정 전망 1년만에 반등.."여전히 어려워"
대기업 '회복세' 중소기업 '자금난 지속' 온도차
2012-04-08 11:00:00 2012-04-08 11:05:18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기업자금사정 전망이 1년 만에 반등했지만 기준치인 100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2분기에도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전국 500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자금사정지수(Business Survey Index on corporate Finance·F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망치가 '92'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같은 전망치는 4분기 만에 상승한 것이지만 여전히 기준치(100)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업자금사정지수는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분기에 비해 해당 분기의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기업들은 자금사정 악화 이유로 '매출감소'(75.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102'로 나타나 자금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본 반면 중소기업은 '90'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태별로는 제조업(94)보다는 비제조업(90)의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시장 상황은 '96'으로 1분기(89)보다 전망치는 올랐지만 여전히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았다.
 
자금조달 항목별로는 기업어음(100)을 제외한 주식(98), 회사채(98), 제2금융권(97), 은행(96)이 모두 기준치에 못 미쳐 자금상황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조달과 관련한 애로사항으로는 49%의 기업이 '금리부담'을, 37.9%는 '매출채권 회수 부진'을 꼽았다.
 
경기둔화 시 금융권의 대출태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68.9%가 '별다른 태도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평상시보다 보수적으로 운영한다'는 응답도 30.3%에 달해 기업들이 자금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금융권에서는 오히려 대출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부 대한상의 금융세제팀장은 "대기업의 자금사정은 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총액대출한도 및 정책금융 확대, 대출요건 완화 등 정부와 금융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