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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다급해진 40~50대 국민연금 임의가입 급증
지난해만 8만명 늘어..3년만에 7배
2012-04-05 12:00:00 2012-04-05 12:00:00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노후준비가 시급한 40~50대의 국민연금 임의가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8만명 늘었고 올 들어 증가폭이 더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5일 국민연금 임의가입이 최근 3년 만에 7배나 늘었다며 올해 들어 증가속도가 더 빨라져 매월 약 1만5000명씩 신규가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임의가입은 연금보험료 납부경험이 있으나 현재 소득활동을 하지 않고 연금을 받기 위한 최소가입기간(10년)이 부족한 전업주부들이 주로 가입하고 있다.
 
국민연금 의무가입대상이 아닌 27세 미만 학생·군인 등도 본인의 희망에 의해 가입이 가능하다.
 
국민연금 의무가입은 만 18~60세의 소득이 있는 사람에 한해 보험료 납부대상이 된다. 단, 만 27~60세 미만의 소득이 없는 사람은 의무 가입 대상이지만 보험료 납부 고지는 되지 않는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1년 임의가입 신규가입자를 분석해 본 결과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83.7%를 차지해 노후준비가 시급한 계층이 주로 가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는 여성가입자가 신규가입자의 80.8%를 차지해 그 동안 노후준비에 취약했던 여성들의 노후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연금 가입이력에 따라 분석해 보면, 과거 국민연금을 납부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70% 이상으로, 재가입을 통해 연금수급권을 취득하거나 연금액을 늘리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임의가입자 증가는 100세 시대의 도래로 노후준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베이비부머나 경력단절 고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노후설계 상담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국민연금공단은 분석했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궁극적 목적은 보다 많은 가입자확보를 통해 연금수급자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고령화시대의 일차적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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