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클릭!투자의脈)다가오는 4월, 실적 선반영에 대한 부담감
2012-03-30 08:15:01 2012-03-30 08:15:11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증시분위기가 다소 무거워지고 있다. 지난 월요일 미국에서 보여준 추가상승 기대는 버냉키 연준의장의 립서비스가 현실로 옮겨지지 않는 한 힘들다는 아쉬움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이어진 상승랠리의 근거인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더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지표가 우호적으로 나와도 증시참여자들은 더이상 놀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증시와 미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주가 추이를 좀더 주목해보는 전략을 유지하며 업종별 선택은 여전히 1분기 실적유망주다. 이와함께 오늘은 월말인만큼 윈도드레싱을 통한 반전이 있을지도 주목해보자. 
  
◇삼성증권: 유동성 모멘텀 약화, 유동성 장세 종료는 분명 다른 이야기 
 
기간 조정이 길어진다고 해서, 중장기적 전망에 대한 자신감까지 위축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유동성이 공급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의 자신감 회복과 함께 현재 공급되어 있는 대기자금들이 시중에 유입되기 시작한다면, 주식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동성 장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업종선택에 있어서는 실적시즌에 포커스를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 실적발표를 전후로 주가 상승 쏠림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시각에서 실적발표 시점까지는 IT업종을 우선 순위에 두고, 점차 IT의 뒤를 이을 후보군인 은행·정유·음식료·자동차·건설 등 으로 관심을 넓혀가는 투자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 한국투자증권:애플 버블은 존재하는가
 
애플에 대한 논의가 실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다음 달부터 개막되는 미국 1분기 어닝시즌 프리뷰를 정리해 보았다. 올해 1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업종별 접근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IT, 헬스케어, 금융업종은 전 분기에 이어 실적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이다. 에너지, 소재, 산업재, 필수소비재, 경기민감주는 전분기대비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요구된다.
 
◇우리투자증권:방향성 탐색과정에서 찾아온 저가매수의 기회
 
연초 이후 글로벌증시의 상승을 이끈 주요 변수(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유럽 재정위기 완화 등)들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미국(3월 FOMC 의사록과 4월 FOMC회의), 중국(4월소비촉진의 달), 유럽(3월말 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시장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어 최근 찾아온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트레이드증권:유럽위기로 눈을 다시 돌리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크게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유럽문제에 증시가 다시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배경에는 우선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해온 증시레벨을 들 수 있다.
 
S&P500을기준으로 2008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미국 실업률은 8%대이고 중국과 유럽의 경제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유가는이란 문제로 WTI 기준으로 100불을 상회하고 있다.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 증시가 더 오를만한 호재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은 부정적인 뉴스에 관심을 갖게 되지 않았나 싶다.
 
분명한 것은 여전히 위기는 진행중이며 단기간내에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를 대비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