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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30선 초반까지 밀려..차·조선은 선전(마감)
외국인 730억원 순매도
운송장비·음식료·섬유의복 상승..건설·전기가스·증권 하락
우리투자 "코스피 2050선 돌파 시도 이어질 듯"
2012-03-28 15:31:03 2012-03-28 18:03:44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미국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지수는 주춤했지만 자동차와 조선 등 실적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은 선전한 하루였다.
 
2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8.02포인트, 0.39% 내린 2031.74에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드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0.2를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미국 대도시 20개의 주택 가격을 집계한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1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증시가 1~2월 제조업체 실적 부진으로 장중 내내 하락한 점도 악재였다.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두 달간 중국 제조업체 순익은 606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5.2% 줄었는데 이점이 부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억원, 85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2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205억), 비차익(-627억) 합산 83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업종이 1.4%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0.9%), 섬유의복(0.2%), 비금속광물(0.04%)업종도 올랐다.
 
반면 건설업종은 1.9% 하락했고 전기가스(-1.5%), 증권(-1.1%), 전기전자(-0.9%), 철강금속(-0.9%), 기계(-0.8%)업종도 내렸다.
 
기아차(000270)는 미국 공장 정상 가동과 K9 출시 기대로 2.7%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현대차(005380), 현대위아(011210)는 실적 호전 기대로 동반 상승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4월 수주가 확대될 것이란 증권가 분석에 0.7% 올랐다.
 
CJ제일제당(097950)한미약품(128940)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증권사 전망에 각각 3.5%, 4.8% 상승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대만 혼하이그룹이 LCD 경쟁업체인 샤프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부정적으로 인식되면서 4.9% 급락했다. LG디스플레이의 최대주주인 LG전자(066570)도 4.3%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노트 판매량이 500만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0.6% 밀려났다. 
 
OCI(010060)는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도로 4.1%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40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0개를 포함해 467개였다.
  
코스닥시장은 2.18포인트, 0.42% 내린 519.5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3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4억원, 46억원 순매도했다.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한 영향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6개를 포함 365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5개를 포함해 587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시장은 미국 주택지표가 부진해서 조금 밀렸는데 대내외 펀더멘탈이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므로 시황이 나쁘지 않고, 어제와 오늘은 자동차가 움직이는 등 시장 내부적으로도 IT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어서 긍정적"이라며 "지수는 2050선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원30전 오른 1135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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