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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동네인데"..가격은 2억 비싸
'불황 극복' 시세 대비 분양가 낮춘 단지 '속속'
파주 운정신도시 84㎡ 3억6천 vs. 파주 당동지구 2억3천
2012-03-26 14:02:21 2012-03-26 14:02:5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불황극복을 위해 건설사들이 단지별로 다른 혜택을 내놓으면서 같은 동네에 있으면서도 분양가 시세가 2억원 가까이 차이나는 아파트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되고, 주택 구매 심리가 악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춰 수요자들을 유인하려는 건설사들의 노력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이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삼송아이파크'는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 대로, 전용 100㎡의 분양가는 4억5500만원이다. 최근에는 계약혜택이 과거 1000만원에서 1700만~20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4억3800만원에 가격대가 형성됐다.
 
반면, 삼송지구와 맞붙어 있는 서울 은평뉴타운의 시세는 3.3㎡당 1600만원 선으로 같은 주택형이 약 1억7000만원 비싼 편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한울마을7단지 '삼부르네상스'의 전용 84㎡ 시세는 3억4000만원로 3.3㎡당 1000만원 수준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 중인 '롯데캐슬' 전용 84㎡는 분양가도 비슷해 3억6700만원 선이다.
 
반면, 파주 운정신도시 인근 지역의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를 한참 밑돌고 있어 가격 차이가 크다.
 
파주 당동지구에 분양 중인 '자연&꿈에그린'은 분양가가 3.3㎡당 690만~740만원대로, 전용 84㎡의 분양가는 2억3000만원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와 비교하면 1억3000만원 넘게 싸다.
 
용인의 경우에도 최근 계약자들에 대한 혜택을 늘리면서 인근 분당신도시 시세 대비 분양가 경쟁력이 커졌다.
 
분당신도시는 3.3㎡당 1700만원 대로, 2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단지들도 많다. 그에 비해 용인 지역의 경우 분당 생활권을 함께 누리고 있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용인 지역 일대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 수준이다. 분당, 광교신도시와 인접한 신봉동 '신봉동부센트레빌'은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 수준으로 분당신도시보다 6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서울의 경우 서초구 방배동과 동작구 사당동은 맞붙어 있지만 가격 차이는 상당하다.
 
서초구 방배동의 '현대홈타운2차'의 경우 시세가 3.3㎡당 2500만원 수준이다. 반면, 이 아파트와 도보권에 있는 동작구 사당동 '두산위브'의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 대로 차이가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같은 생활권이지만 서울시와 경기도 등 행정구역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고, 개발방향에 따라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미래 경쟁력을 두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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