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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고용률 105%인 지역은?..전남 영암군
통계청, 작년 4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발표
근무지 기준 영암군 1위..광명시 33.2%로 가장 낮아
2012-03-22 12:00:00 2012-03-22 12: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전라남도 영암군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고용률이 100%가 넘는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지역별 고용조사(특별·광역시 제외 9개도의 시·군지역 대상) 잠정결과에 따르면, 전남 영암군은 지난해 4분기 근무지기준 고용률이 10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근무지기준 고용률은 근무지를 기준으로 한 취업자수로 100%가 넘는다는 것은 지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인구보다 지역에서 일하는 고용인구가 더 많다는 뜻이다.
 
영암군의 경우 지역 인구는 적지만 대불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단지와 대형 농공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주변지역에서 통근하는 취업자 수가 상당히 많다.
 
때문에 영암군은 근무지기준 고용률 조사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줄곧 근무지기준 고용률 100%를 초과하고 있다.
 
영암군의 거주지기준 고용률은 60.5%로 근무지기준 고용률과 무려 44.8%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이밖에도 전남 장성군(95.5%), 전남 곡성군(90.5%), 충남 금산군(89.4%) 등이 높은 근무지기준 고용률을 보였다.
 
반면, 경기도 광명시는 근무지기준 고용률이 33.2%로 가장 낮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광명시는 근무지기준 고용률이 거주지기준 고용률(56.9%)보다 23.7%포인트나 낮았다.
 
서울 등 수도권 중심가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 경기도 오산시(34.6%), 의정부시(35.6%), 의왕시(36.5%), 남양주시(37.2%), 고양시(41.5%) 등도 근무지기준 고용률이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
 
거주지기준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시 단위에서는 제주도 서귀포시(70.3%)와 제주시(66.7%), 전남 나주시(64.9%) 등으로 나타났고, 군 단위에서는 전남 신안군(74.6%), 해남군(74.5%), 진도군(74.3%) 등의 고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 동두천시(48.7%)와 연천군(43.4%), 강원도 춘천시(48.9%)와 횡성군(44.2%) 등은 고용률이 낮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는 시 지역보다 군지역의 고용률이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군지역이 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농림어업부문의 경제활동인구가 많고, 취업자 중에서 고령자와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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