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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프리트, 70억에 새로운 주인 품으로(상보)
2012-03-19 15:59:51 2012-03-19 16:00:14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인스프리트(073130)의 최대주주가 바뀐다.
 
19일 인스프리트는 70억원 규모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창석 인스프리트 회장이 이교섭씨에 주당 2400원에 보유지분 7.8%(291만4247주)를 넘길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인스프리트는 오는 29일 예정된 주주총회 소집 결의 공고를 통해 주총 안건으로 이사선임의 건을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교섭 이사를 선임한다는 내용을 삭제한 것이다.
 
당초 안건에 올릴 예정이었던 당사자 이교섭씨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현재 뉴질랜드 맨인베스트먼트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내용으로 미뤄볼 때 이창석 회장은 이교섭씨를 이사로 선임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전격적으로 지분과 경영권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맨인베스트먼트는 세계적인 대안 투자상품 운용사로, 맨그룹 자회사다. 그러나 이교섭 부사장은 회사 차원이 아니라 개인 자금으로 인스프리트를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005930) 출신인 이창석 사장은 2000년 인트로모바일을 설립한 뒤, 2007년 인프라밸리를 인수해 우회상장하고 회사 이름을 인스프리트로 바꾼 바 있다. 인스프리트는 솔루션, 플랫폼, 전송 등 이동통신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인스프리트에는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술고문 겸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일 인스프리트는 이기태 부회장과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케이더파워로부터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총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또 인스프리트는 자회사 엔스퍼트(098400)의 주식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 13일 인스프리트외 특별관계자 4인은 보유중인 엔스퍼트의 지분 10.95%(2500만주)를 장내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은 인스프리트의 엔스퍼트 지분율은 19.62%(1470만3781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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