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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및 채권 부도율, 2009년 이후 감소세
2012-03-15 11:19:04 2012-03-15 11:19:16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9년 이후 기업과 채권 부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 경제성장 둔화로 2009년 3.54%까지 상승하며 최근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기업부도율이 2010년 3.23%를 기록해 전년대비 0.31%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 부도율은 건설업이 5.54%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경공업(2.505), 중공업(2.47%), 서비스(1.95%), 도소매업(1.9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종의 부도율은 분양가 인하 등 업체의 자구노력과 세제지원 등에 힘입어 2010년 7.83%로 전년대비 0.26%포인트 하락했지만 타 업종에 비해 금융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 규모별 부도율의 경우, 자산이 70억~200억원이 기업의 부도율은 3.18%, 10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의 부도율은 1.53% 수준으로 드러났다.
 
한편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80% 수준까지 올랐던 채권 연간 부도율은 2010년에 20.9%로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0.92%로 급감했다.
 
아울러 특정 채권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처한 경우 부도채권 대비 채권자가 회수할 수 있는 비율인 회수율은 7개월 이내가 14.34%, 6~12개월 기간 내는 약 4.57%로 드러났다. 기업의 평균 회수율이 24.63%인 점을 감안하면 부도 이후 12개월 이내의 채권 회수 규모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한구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팀장은 “부도율 하락은 기업들의 금융위기 대응 및 해소가 진행중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잠재적인 신용위험은 지속되는 것을 보인다”며 “부도율과 회수율 정보가 유용한 인프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현재 취합되지 않고 있는 은행권의 부도기업 회수정보 등 데이터의 양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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