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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고유가發 '소리없이 다가오는 경기침체' 우려
2012-03-07 10:21:38 2012-03-09 17:08:32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리없이' 다가오는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심을 표했다.
 
박재완 장관은 7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8차 위기관기대책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회복세가 이어지고 실무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국제유가 상승과 유럽 재정위기등 대외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긴장의 끈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저명한 경제학자 그레고리 맨큐의 '경기 침체는 언제나 소리없이 다가온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침체에 대한 대응은 언제나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 동향을 살피고 위험 요인을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긍정적으로 기대하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피그말리온 효과'와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부정적인 결과 나타난다는 '낙인 효과'가 있는 것처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가지고 모두가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개방 확대와 서비스·바이오산업 등 제4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강조했다. 위기에 강하고 지속 성장하는 경제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해 수출증대와 함께 국내 소비진작도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의 해외카드 사용액은 86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8.5%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39억달러로 국내 소비자 해외카드 사용액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박 장관은 "국내 관광 활성화와 국내 교육·의료서비스 선진화 등 해외 소비를 국내 소비로 바꾸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최근 불고 있는 K-POP 열풍 등을 잘 활용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선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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