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3월 분양시장에 훈풍 "반갑다 봄바람"
전국 2만5천 가구 분양..전월比 6천 ↑
도단위 청약 확대에 견본주택 내방객 '북적'
2012-03-06 13:20:02 2012-03-06 19:05:53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거래 부진과 움츠러든 물량으로 고전하던 아파트 분양시장에 3월을 맞아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비수도권의 경우 시군 지역 주민들이 도 단위까지 확대 청약할 수 있게 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월 분양 물량은 전국 2만5000가구가 넘는다. 서울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은 물론 지방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풍부하다. 특히 이달 세종시에서는 7곳의 사업장이 분양을 내걸었다.
 
물량은 전월에 비해서는 6000여가구,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9000여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여대환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4월 총선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3월로 일정을 당겨 분양을 서두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봄을 맞아 대거 오픈을 시작한 견본주택에도 내방객들의 관심이 높다.
 
대우건설(047040)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지난 1일 하루에만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송도 분양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의 입주 단지들은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와 맞물려 가격이 최근 약세였는데 신규 분양시장에 이같은 열기가 감지되면서 시장이 회복될 지 여부도 관심이다.
 
 
 
여기에 도 단위 확대 청약이라는 호재가 더해지면서 청약에 관심을 두는 수요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반도건설이 경남 양산에 공급하는 '양산 반도유보라 4차' 견본주택에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약 2만3600명의 방문객이 내방해 뜨거운 열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양산시민뿐 아니라 부산, 울산 등 인근 지역 관람객도 방문해 청약 단위 확대에 따른 호재가 반영된 모습이었다. 광역시와 인접 도 지역의 경우 같은 생활권으로 간주돼 부산과 울산, 경남, 대구와 경북, 대전과 충남, 광주와 전남이 공동 청약지역으로 상호 청약이 가능하다.
 
'양산 반도유보라 4차'는 인근 지역민들의 관심 대상이 되면서 청약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부산과 경남, 양산의 경우 최근까지 청약 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수요가 확산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대전과 충남권도 세종시로 인해 많은 조명을 받고 있는 실정이기에 시장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