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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주점 프랜차이즈 확대해 지방 판매 늘린다
올해 30여개 가맹점 유치해 지역 거점으로 활용
2012-02-29 10:30:21 2012-02-29 18:00:55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순당(043650)이 주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해 지역 판로 확보에 나선다.
 
국순당은 현재 '우리술상'과 '백세주마을'을 대부분 직영점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프랜차이즈로 전환해 올해 30개의 가맹점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백세주, 막걸리 등 자사 제품 판매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 지역 막걸리 선호도가 높아 판로 개척이 어려운 편이다.
 
가정보다는 일반 음식점이나 주점에서 판매되는 비중이 높은 주류는 제품 입점이 곧 판매로 이어져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주류를 보관하는 냉장고에 들어갈 수 있는 주류가 한정돼 있어 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 위주로 입점하게 된다. 때문에 지방의 경우 지역 양조장에서 생산된 막걸리가 가장 많이 입점되고 업계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서울탁주 제품이 그 다음으로 많이 들어가 국순당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음식점에서 국순당 막걸리를 마실 수 없다는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국순당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백세주마을'은 주요 상권이나 번화가에 위치한 대형 우리술 전문주점으로, '우리술상'은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등 주택가 근처의 거점에 소규모 매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국순당은 이미 지난해 9월 부산 남포동에 1155㎡(약 350평) 면적에 총 360석 규모를 갖춘 대형규모의 백세주마을 남포점을 오픈했다.
 
'백세주마을 남포점'은 단순한 주점형태에서 탈피해 우리 술과 우리 음식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통주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매장 내에는 전통주인 막걸리 제조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막걸리 양조시설을 설치했다.
 
또 지방 전통명주 판매매장도 설치해 유통망을 갖추지 못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지방의 유명 전통주의 복원과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리술상'은 지난 2009년 직영점 1호점을 오픈하고 지난해 6월 첫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 이수점, 목포점, 대구점, 안산점, 청주점 등 총 5개의 가맹점과 교대점, 대치점, 목동점, 도봉산점 등 4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달 홍대에 직영점을 한 곳 더 늘릴 예정이다.
 
우리술상은 실평수 20평형 규모로 오픈형 주방과 국순당에서 공급하는 우국생을 비롯한 생막걸리와 이화주, 송절주등 다양한 복원주를 판매하며 계절별 명주로 차별화된 메뉴가 특징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우리술상'의 전국적 가맹점 오픈을 통해 지역 업체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지역 막걸리 시장에서 지역 소비자에게 국순당 제품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며 "타 전통주 전문주점과의 차별화된 전통주와 안주를 무기로 올해 가맹점을 3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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