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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홈플러스·이마트 맞서는 유통역량 키운다
신·경분리 내달 2일..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 확립
2012-02-28 15:29:04 2012-02-28 15:58:55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농협중앙회가 다음달 2일부터 금융과 농산물유통으로 사업조직이 분리된다.
 
윤종일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는 2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앙회 아래 경제와 금융 두 개의 지주회사로 구성된 1중앙회 2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고 밝혔다.
 
경제부문에서는 조합 출하물량의 50% 이상을 책임 판매하는 판매농협 구현을, 금융부문에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지주는 기존 경제부문 자회사 13개를 편입하고 중앙회가 맡은 판매·유통 등 경제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맡게 된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5조9500억원의 자본금을 투입하고 농축산물의 유통 계열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윤 이사는 "책임판매를 통해 농업인에게는 제 값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도·소매 유통업장 규모화, 전국 5대 권역으로 나눠 농협 물류센터 확충, 판매시스템 개설 등을 통해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맞서는 유통능력을 키워 중앙회의 판매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지주는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이자 순수 국내자본의 토종 금융그룹으로 출범한다.
 
금융지주 산하에는 신설되는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 농협소해보험이 기존 금융관련 자회사와 함께 편재돼 금융자회사간 시너지를 도모한다.
 
특히, 은행과 보험 중심의 리테일 강자로 차별화된 위치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3단계 발전전략을 세우고 오는 2020년까지 금융부문을 총자산 420조원, 순이익 3조80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1.6%의 글로벌 협동조합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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